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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한강아라호’ 결국 매각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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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 부담’ 서울시 최종 승인

서울시가 한강아라호를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2일 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박원순 시장의 최종 결재로 아라호의 매각이 공식화됐다. 시는 오세훈 전 시장 시절이던 2010년 112억원을 들여 건조한 아라호를 놓고 매각, 위탁, 직영 등 운영 방안에 대해 숱한 논의를 거쳤다. 본부 관계자는 “위탁이나 직영은 공유지관리비 등 경비가 많이 들어 결국 매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라호는 688t급에 15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10차례 시범 운행만 했을 뿐 정상 운행은 첫발도 떼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처럼 실제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료와 유지비 등 관리 비용만 연간 1억원을 웃돈다는 점도 매각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우선 오는 9일쯤 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행정재산으로 등록된 한강아라호의 용도를 매각이 가능한 일반재산으로 변경할지를 심의한다. 심의회를 통과하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매각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다음 달 초에 열릴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켜야 한다. 이후 한국감정원에서 아라호의 금전적 가치를 감정하고 30일 이상의 공개 입찰을 거쳐 매입자를 결정한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형 여행사와 요트회사 등 4곳이 시를 직접 방문해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김광수 행자위원장(민주통합당)은 “애초 사업 타당성이 결여된 데다 수익도 창출하지 못해 매각 결정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시의원(새누리당)도 “아라호를 계속 묶어두면 감가상각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수자만 나타나면 바로 팔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2-10-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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