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노인문화제는 일방적으로 어르신을 모시는 행사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직접 콘텐츠를 채워가는 참가형 축제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 행사에서는 기념식에 이어 시니어라이프 패션쇼, 브라스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어르신들의 참여가 본격화되는 2부에서는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제기 오래 차기, 스티커 빨리 떼기 등 어르신들의 체력을 자랑하는 ‘무한체력왕 선발전’, 신노인상 퍼포먼스 ‘내가 제일 잘나가’ 등이 준비돼 있다.
올해는 열띤 예선을 거친 어르신 10명이 본선에 참가해 30초 이내로 주제에 상관없이 마음껏 소리를 지른다.
행사장 주변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 구두닦이 및 네일아트 봉사가 진행되며, 치매나 우울증 등 건강 상담 코너도 마련된다. 이춘복 노인청소년과장은 “노년층의 문화·활동 욕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배려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0-10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