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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식 서대문구의원 자전거 행정…매니페스토 기초의원 최우수상 수상


홍길식 서대문구의원
서대문구 의회 홍길식(53) 의원은 주민들에게 ‘홍길동’으로 불린다. 장난스럽게 주변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함에서 일부러 ‘식’자를 가리고 보여 주기도 한다. 그가 홍길동으로 불리는 이유는 지난 12년 동안 자전거를 타고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나타났기 때문이다. 3선 의원을 거치면서 고장난 자전거만 6대다. 홍 의원은 19일 “대형 승용차를 타고 거들먹거리는 정치인이 부럽지 않다.”고 했다. 차라리 홍길동처럼 주민에게 인정받으며 더불어 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중요한 행사가 아니라면 정장을 벗고 점퍼 차림으로 다니는 것이 구의원이 갖춰야 할 본모습”이라면서 “넥타이 매는 것보다 촌사람처럼 푸근한 인상으로 다가가야 주민들의 의견을 더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지 않는 노력 덕분인지 최근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2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의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홍 의원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연희초등학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500여명이 참여한 화합 잔치를 여는 데 일조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는 한 장애인단체에서 선정한 장애인 정책 분야 우수 의원으로 뽑혔다.

홍 의원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취약계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직업 재활시설을 확보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민 도서관과 체육시설, 청소년 시설 등 문화시설의 확충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홍 의원은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주민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 매일 고민하고 다닌다.”면서 “서울의 중심지인 서대문에 많은 기초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11-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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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