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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가구 사용 8년→12년… 18억 절감 예상

서울시 본청 및 사업소에서 쓰는 책상과 이동형 파일 서랍, 캐비닛 등 사무 가구류 사용 기간이 현재 8년에서 내년부터 최장 12년으로 늘어난다. 사용 기간 이전에 교체하려면 구체적인 사유를 입증해야 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 수입창출 및 예산절감 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크게 5종, 2만 2000여점에 이르는 사무기구 사용 기간 연장으로 연 18억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갈수록 늘어나는 지출에 견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세입여건은 불투명한 가운데 시 재정을 알뜰하게 꾸려 내년부터 연간 201억원의 수익창출을 계획했다.

시는 산하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SH공사 등 17개 투자·출연기관 법인카드 포인트 적립률을 높여 추가세입 4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금고 카드회사와 협의를 거쳐 현재 시금고를 사용하는 13개 기관에 포인트 적립률을 시 수준인 최소 1% 보장하도록 했다. 본청과 사업소에선 앞서 시행해 지난해 4억 200만원을 세입으로 돌렸다. 또 시 전체 자금을 슈퍼계좌 1개로 통합, 유휴 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유치하는 집중 관리를 통해 이자 수입 12억원을 얻는다. 신청사 입주 시기에 맞춰 프린터, 팩스, 스캐너를 1대 복합기로 전환한 ‘사무기기 감축 사업’을 사업소로 확대해 연 161억원을 조성한다. 여러 부서에서 제각각 사들였던 선풍기와 냉장고·텔레비전·상용 소프트웨어 등 물품 집중구매 방식으로 2억원을 감축한다. 아울러 시유 재산 사용허가·대부를 받은 경우도 보험료를 납부하도록 보험관리 업무를 개선해 4억여원 절감효과를 낼 예정이다.

강종필 재무국장은 “전례 답습적으로 처리해 온 업무 방식과 절차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짜낸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2-1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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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