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모범음식점 지정… 시설 개보수·융자 지원
중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인 은호식당이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됐다.구는 7일 남창동 은호식당과 진주집, 명동 할매낙지, 충무로1가 전주중앙회관 등 오래된 한식당 4곳을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들 식당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중순 현장 방문해 모범업소 육성과 노후 시설물 개보수 계획 여부를 점검하고 융자 지원 등을 안내했다. 남대문시장 내에 있는 은호식당은 1932년부터 80년간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처음에는 해장국으로 유명했지만 가게를 찾는 고위 공직자들을 대접하기 위해 만든 꼬리곰탕이 유명해지면서 꼬리곰탕 명가가 됐다.
구는 이처럼 오래된 한식당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통 한식 문화를 보호하고 위생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차적으로 모범음식점 지정을 추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오래된 한식당과 모범음식점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강화해 주변 다른 음식점의 위생 상태가 모범음식점에 버금가는 수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2013-01-0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