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페이스북 등으로 민원 올라오면 즉시 답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민원해결 창구로 적극 활용하는 ‘소통민원창구’ 운영지침이 마련된다. SNS 민원이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로 민원을 제기하면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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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서는 이미 온라인 민원처리 방식을 도입, 본격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소셜미디어센터(social.seoul.go.kr)’를 만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만 2122건의 시민 의견을 접수했다. 서울시 소셜미디어센터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블로그 등 44개의 서울시 SNS 계정을 한데 통합한 것으로 서울 시민들의 각종 의견과 민원에 대해 해당 부서들은 바로바로 답변을 해주고 있다.
SNS 민원은 박근혜 정부의 기조인 ‘정부 3.0’에도 맞춤한 소통 채널이다. 한 방향의 ‘정부 1.0’에서 쌍방향의 ‘정부 2.0’,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정부 3.0’은 ‘개인별 맞춤 행복’을 지향한다. 이미 SOS 국민안심서비스, 생활불편신고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긴급상황, 불법 주정차, 도로파손,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민원을 받아 즉시 해결하고 있는 만큼 SNS 민원도 공식 민원에서 제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행안부 민원제도과의 한 관계자는 “공식 민원은 행정 행위로 처리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즉시 처리가 핵심인 SNS 민원은 국민과 공무원이 편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며 “선거로 선출된 지자체장들이 특히 SNS 민원에 관심이 많고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편이어서 앞으로 빠르게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3-0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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