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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문 동대구역 일대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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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6차로→10차로 확장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대구시는 11일 국비 등 총 1476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동대구역 앞 왕복 6차로를 10차로로 확장하고, 주변에 택시승강장 130면과 버스전용 승강장 8면 등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등을 위해 동대구역 앞 도로를 가로지르는 무빙워크도 설치한다.

또 동대구역 앞 낡은 고가교를 철거하고 지금보다 3.6배 확장한 새 고가교를 만든다. 건설한 지 44년이 된 이 고가교는 안전 D등급 평가를 받아 3.5t 이상의 화물차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더구나 동대구로와 고가교가 만나는 곳에는 도로 폭이 70m에서 30m로 줄어 상습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역앞 광장을 기존보다 4배가량 늘어난 2만 3767㎡ 규모로 조성하고 상징조형물, 잔디광장, 바닥분수, 미디어 워터폴 등을 설치한다. 동대구역 남쪽 3만 6000㎡의 땅에 KTX와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등을 한 곳에서 갈아타고 쇼핑 등도 즐길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도 진행된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구역 주변 환경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역세권 주변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 거점역인 동대구역은 하루 평균 8만 2000여명(주말 기준)의 이용객이 찾고 있으나 주변 환경이 낡은 탓에 도심미관을 해치고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는 등의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주변환경 개선 사업과 역세권 개발 등이 추진되면 동대구역이 제대로 된 대구의 관문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3-02-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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