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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뗀 협동조합 ‘큰걸음’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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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협동조합협의회 구성… ‘돈벌이’보다 균형발전 도모

서울 성북구가 협동조합기본법 발의 이후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9일 성북구에 따르면 협동조합의 난립을 방지하고 건전한 경제·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를 구성했다. 지역경제 균형발전에 힘을 모으고 신생 협동조합에 노하우를 전수해 주자는 취지도 담겼다. 협의회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전부터 자생적으로 활동하던 강북신협 등 6개 협동조합과 신생 협동조합들이 참여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백승재 강북신협 이사장은 “협의회 차원에서 가입 절차를 밟을 때 순수한 협동조합이 아닌 곳은 발을 못 붙이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협동조합이 사회적 가치를 소홀히 하고 돈벌이로만 접근해선 곤란하다”고 밝혔다. 가령 동네 쌀가게 주인들이 만든 협동조합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조합원들에게 질 좋은 쌀을 값싸게 공급하려는 목적이라면 협동조합이 맞지만, 그 목적이 담합을 통한 동네상권 장악이라면 그건 협동조합으로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성장에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3-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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