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한마당축제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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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열린 연제한마당 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연제구 제공 |
부산시민이 즐겨 찾는 온천천 시민공원과 배산 일원이 주요 행사 장소라는 점이 연제라는 울타리를 넘어서게 한다. 동래·금정구 등 인접 자치구는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도 축제를 즐기려고 찾고 있다. ‘범(汎)부산판’ 문화축제인 셈이다. 기상청이 예보한 낮 최고기온도 영상 13~19도여서 축제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현재 온천천 양쪽 길가에는 화사한 벚꽃이 활짝 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주부 이귀자(62·해운대구)씨는 “연제구에 사는 친구도 만날 겸 벚꽂도 구경할 겸 축제 개막식에 갈 예정”이라며 “온천천 벚꽃이 진해군항제 벚꽃 못지않게 아름다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은 상권을 달구는 효과도 있다. 이 일대 상가와 식당이 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사흘이란 짧은 기간이지만 손님들이 많이 몰려 짭짤한 재미를 본다”고 밝혔다. 연제구는 지난해 14만여명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15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중 10% 정도를 외지인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연제한마당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생산 파급효과가 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구의 인지도를 올리고 자매결연도시의 주민들을 초청해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꾀하는 등 사회적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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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4-02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