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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 ‘벚꽃 잔치’ 가족과 구경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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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구 한마당축제 5일 개막

지난해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열린 연제한마당 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연제구 제공
“소통과 공감으로만 끝나는 게 아닙니다.”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로 꼽히는 ‘연제한마당축제’를 준비하는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은 “놀러 와도 된다”며 자신있게 축제 참여를 권했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중성과 예술성의 결합 이외에 ‘배움이 있는 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생각이다. 눈요기 차원을 넘어 사회·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위준 부산 연제구청장
부산시민이 즐겨 찾는 온천천 시민공원과 배산 일원이 주요 행사 장소라는 점이 연제라는 울타리를 넘어서게 한다. 동래·금정구 등 인접 자치구는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도 축제를 즐기려고 찾고 있다. ‘범(汎)부산판’ 문화축제인 셈이다. 기상청이 예보한 낮 최고기온도 영상 13~19도여서 축제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현재 온천천 양쪽 길가에는 화사한 벚꽃이 활짝 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주부 이귀자(62·해운대구)씨는 “연제구에 사는 친구도 만날 겸 벚꽂도 구경할 겸 축제 개막식에 갈 예정”이라며 “온천천 벚꽃이 진해군항제 벚꽃 못지않게 아름다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은 상권을 달구는 효과도 있다. 이 일대 상가와 식당이 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사흘이란 짧은 기간이지만 손님들이 많이 몰려 짭짤한 재미를 본다”고 밝혔다. 연제구는 지난해 14만여명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15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중 10% 정도를 외지인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연제한마당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생산 파급효과가 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구의 인지도를 올리고 자매결연도시의 주민들을 초청해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꾀하는 등 사회적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행복, 꿈의 축제 연제’가 이번 축제의 슬로건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벚꽃과 온천천이 어우러지는 무대 백드롭을 설치해 무대시스템의 예술성을 강화하고 팝페라 등 공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확대한 게 특징이다. 개막일인 5일 오후 4시 배산성지 우물터에서의 채수식을 시작으로 개막 길놀이 행사가 이어지며 오후 7시에는 개막식·합수식과 점등식에 이어 온천천 주무대에서 개막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 청장은 “자연과 어우러진 즐거운 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4-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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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