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가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공사장 먼지를 사업 시행자가 책임지고 청소하는 ‘미세먼지 원인자 책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한다.
구는 도로나 공사장 등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시공사가 미세먼지를 책임지고 청소하는 책임 관리시스템을 도입,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생활주변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는 도로 75%, 건설현장 14.8% 등으로 대부분이 도로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먼저 대형 건설사와 사업장에 참여와 협조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사장 주변을 사업시행사가 책임지고 살수차, 진공차 등을 이용해 하루 2회 이상 정기적인 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대상 사업장에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물청소 등을 이행하고 있는지 분기 1회 점검을 실시하고, 우수사업장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우선적으로 대형 건설사에서 먼저 시행한 뒤 이를 지역 내 모든 중대형 사업장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공사장 주변에서 발생되는 먼지관련 민원을 해소하고 대기질을 제주도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2013-04-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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