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청장·직원 걸으며 소통…아이디어·고충 교환의 장
영등포구가 최근 본격 가동한 ‘보통(步通)날’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보통날 프로젝트는 조길형 구청장과 각 부서장, 직원들이 생생한 행정 현장을 함께 거닐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정기 행사다. 영등포구는 이를 통해 구청장과 각 부서장, 직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소통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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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영등포구 보통날 행사.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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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 프로젝트는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일과 뒤 진행된다. 지난 3일 열린 첫 행사에서는 세무과 직원 29명이 조 구청장과 함께 선유도와 자원순환센터를 돌며 허물 없는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평소 구청장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직원들의 여러 아이디어와 고충을 새겨 듣는 모습을 보고는 진정성과 배려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보통날 프로젝트가 내부적으로는 업무 효율화를, 외부적으로는 행정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5-0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