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종이팩 보상제 실시… 초·중·고에 분기별 장학금도
구로구가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종이팩을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바꿔 주는 ‘종이팩 보상 제도’를 21일 시작한다.
종이팩은 우유나 주스 등 음료를 담아 보관하기 위한 종이 용기로 일반 종이와는 재질이 달라 혼합 배출되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구는 이를 위해 종이팩 수거업체인 ㈜이레자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종이팩 1㎏당 10ℓ짜리 쓰레기 재활용 봉투 1장으로 교환해 준다. 종이팩 1㎏은 200㎖ 팩 100매, 500㎖ 팩 55매, 1000㎖ 팩 35매에 해당한다. 종이팩을 종량제 쓰레기 봉투로 교환하고자 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로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종이팩 장학금 제도를 운영한다. 학교별로 수집한 종이팩을 매입한 업체가 해당 학교에 분기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 수집량을 집계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종이팩 수집 동별 경진대회도 펼친다. 구로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종이팩 재활용만 제대로 이뤄져도 나무 14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5-2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