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은 주민 채용을” 2000여명 고용 주선
“물론 초선으로서 의정 연구에 힘쓰지만 현안 해결의 ‘답’은 늘 ‘현장’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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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현(왼쪽) 서울 강서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이 지난달 29일 구청 관계자들과 지역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서울 강서구의회 제공 |
황 위원장은 “많게는 하루 수십군데를 누비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민원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을 복지의 화두로 잡았다. 단순한 퍼주기에서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지론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지역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했다.
그는 “강서구 예산 중 56% 이상이 복지 예산”이라며 “복지 예산을 더 늘리면 구에서 주민을 위한 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한국공항공사, 롯데몰, NC백화점 등과 지역주민 우선 채용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롯데몰은 지역 주민 1700여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기업들은 2000여명의 주민을 채용했다.
소규모지만 이를 위해 매주 구인구직 매칭데이 행사를 펼친다. 그는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구의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예산도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를 통해 10억여원 확보했다. 황 위원장은 “여름·겨울방학 때만 몰리는 학생 자원봉사 활동을 이면도로의 불법 전단을 떼는 일에 활용하자는 제안도 내놨다”며 “평소 전단 40장을 모으면 1시간 봉사 시간을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황 위원장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경영컨설팅 자문단을 꾸리고 싶다고 했다. 고도 제한이나 지하철 연장 등 허황한 공약이 아니라 정말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하려는 뜻이다. 황 위원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점 주인이나 창업을 꿈꾸는 주민에게 등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애쓰겠다”고 끝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