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저층에 2m 두께 10월까지 지속 예상
경남 진해만에 ‘빈산소 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발생, 양식어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국립수산과학원은 6일 어장환경 모니터링 결과 진해만 저층에 용존산소 농도가 ℓ당 3㎎ 이하인 빈산소 수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동만과 원문만의 내측에 용존산소 농도가 1.56∼2.84㎎인 빈산소 수괴가 2m가량 두께로 형성됐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더위로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영양물질이 빠른 속도로 분해돼 빈산소 수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했다. 매년 5월 말∼6월 초 발생하는 진해만의 빈산소 수괴를 분석한 결과 현재 발생한 진해만 빈산소 수괴는 앞으로 진해만 외측부(마산만, 진동만, 원문만∼가조도 서방)와 중앙부로 확산되고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진해만에서 빈산소 수괴가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양식 수산생물 폐사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