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부산시 기념물 제2호인 연산동 고분군이 봉분 복원과 산책로 조성 공사를 마치고 자연친화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 연제구는 연산동 고분군 정비사업을 연말에 완료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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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분군은 200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부산박물관에 의뢰해 봉분을 발굴 조사한 결과 도굴 때문에 유물이 없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삼국시대 토목 기술과 일본과의 교류 등 주요 역사자료가 다량 발견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봉분은 10기가 아니라 18기로 최종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구는 문화재 위원 등 전문가 의견을 받아 완벽하게 복원했다. 복원공사를 마치면 인근의 문화체육공원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연제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관람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위준 연산구청장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기념물로 지정받게 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남은 사유지 매입과 주변정비 등 잔여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6-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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