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에 드러난 지방 의료진 부족 사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강남, 정기적으로 정신장애인 가사 돕는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민관 협력해 성수동 관리… 젠트리피케이션 막는다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인형극·영화·전통놀이·공예 체험… 영등포의 겨울,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부산 연산동 고분군 역사공원으로 변신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부산시 기념물 제2호인 연산동 고분군이 봉분 복원과 산책로 조성 공사를 마치고 자연친화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 연제구는 연산동 고분군 정비사업을 연말에 완료한다고 27일 밝혔다.

연제구는 유적정비사업을 위해 1994년부터 보호구역 내 사유지(6만 6068㎡)를 사기 시작, 현재 78.2%를 매입했다. 구는 2009년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이어 2010년에는 주택가 침수방지를 위한 우수관거 설치와 보호구역 내 개인분묘 이장을 마쳤다.

이 고분군은 2009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부산박물관에 의뢰해 봉분을 발굴 조사한 결과 도굴 때문에 유물이 없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삼국시대 토목 기술과 일본과의 교류 등 주요 역사자료가 다량 발견돼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봉분은 10기가 아니라 18기로 최종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구는 문화재 위원 등 전문가 의견을 받아 완벽하게 복원했다. 복원공사를 마치면 인근의 문화체육공원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연제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관람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산동 고분군은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외부 봉분형태가 남은 삼국시대 고총 고분이다. 조성 시기는 5~6세기로 가야시대에 이 지역을 지배했던 지배자의 무덤으로 보인다. 당시 부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최상의 유적으로 신라와 가야의 역학 관계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구는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위준 연산구청장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기념물로 지정받게 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남은 사유지 매입과 주변정비 등 잔여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6-2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