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업무추진비 홈피 공개
서초구는 반부패 확산을 위해 전 직원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매월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해 예산 사용의 투명성 높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금 사용 금액, 대상자 수, 수령자뿐 아니라 대상자의 소속, 주소, 이름까지 공개한다.
이 밖에도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를 막고자 외부 전문기관에 내부고발 시스템인 ‘헬프라인’(Help-line) 시스템을 위탁해 운영 중이다. 외부기관이 운영해 신분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없앰으로써 안심하고 내부고발 신고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고 대상은 직위를 이용한 알선 청탁, 인사비리, 금품 수수, 향응 등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한 비리다.
관악구는 간단한 온라인 퀴즈를 활용한다. 다음 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행동강령 자기학습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는 것. 공무원들이 업무를 위해 인트라넷에 접속할 때 행동강령과 관련한 퀴즈를 먼저 풀게 하는 시스템이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행동강령을 간단한 퀴즈 형태로 몸에 익히도록 하는 등 별도의 교육 시간을 마련하지 않는 방식이라 내부 청렴도는 물론, 업무 능률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자기학습시스템은 한 달에 13일, 1년 코스로 운영된다. 1~2일 차에 선행 학습을 한 뒤 3일 차부터 열흘 동안 하루에 한 문제씩 풀어보고, 마지막 13일 차에는 10문제를 풀며 종합평가를 받는다. 청렴, 부패방지, 공직윤리, 고객만족 등 매월 학습 분야를 달리한다. 한 달 코스를 밟으면 오프라인 청렴교육 50분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
아울러 관악구는 다음 달 2일 ‘공직사회의 청렴과 윤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국내외 반부패 사례를 살펴보는 등 공직자의 공정한 업무 수행의 중요성에 대한 직원 교육도 실시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6-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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