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 신촌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서대문 키다리아저씨의 행복 동행’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책에는 지난 3년간 심혈을 기울인 복지철학과 구체적 행정경험을 녹였다. 정부의 창의적 복지전달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에까지 관심을 모았던 동 복지허브화에 대한 얘기가 빼곡하게 실렸다. 문 구청장은 실제 큰 키이기도 하지만 복지정책에 있어 자신의 역할을 뒤에 숨어서 묵묵히 고아를 돕는다는 내용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 빗댄다. ‘주민 복지에 도움되지 않는 정책은 절대 합리화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취임식에서 장애인들의 세족식을 가졌던 의미를 늘 되새긴다. 어려서부터 사회정의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대학시절부터 줄곧 생각했던 부와 권력의 편중 문제에 대한 얘기들도 들어 있다. 안정된 회계사무소 대표 자리를 박차고 나와 구청장에 도전한 배경이기도 하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이동진 도봉구청장,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8일 오후 6시 30분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저서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의 출판 기념회를 연다. 자전적 에세이 성격을 띤 이번 책에서 이 구청장은 민선 5기 자치단체장으로 더 낮게, 그리고 더 가까이 지역 주민에게 다가서고, 또 행복한 공동체를 향해 함께 걸어 왔던 과정을 꼼꼼하게 돌아보고 있다.
하마터면 골프장으로 바뀔 뻔한 초안산을 주민 의견에 따라 생태공원으로 바꾼 사연, 동마다 복지위원회를 만들어 주민이 참여하는 복지 공동체를 활성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도시농업을 선언한 뒤 서울에서 가장 많은 텃밭을 마련해 주민에게 제공한 배경, 역사·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도봉서원 복원과 각종 기념관 건립에 얽힌 얘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쌍문동에 ‘둘리 뮤지엄’을 만들게 된 일화 등이 담겼다. 성장 과정과 민주화운동 투신 과정에 대한 단상 등 자전적인 이야기들도 곁들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6-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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