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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특선] “지갑보다 고객 마음 열어야 시민이 좋아하는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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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선양 회장

조웅래(53) 선양 회장은 지난 26일 회사를 찾은 기자에게 최근 출시한 ‘맥키스’ 얘기를 먼저 꺼냈다.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조 회장은 “DIY는 전 세계 트렌드다. 소주를 그대로 마시지 않는다. 보드카 등 수입이 급증하는 것이 그 증거”라면서 “맥키스가 최근 열린 월드정보기술(IT)쇼에서 삼성 제품 등과 나란히 전시됐다. 음주문화를 바꿔 공익에 기여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조웅래 선양 회장

조 회장은 매일 아침 계족산에 가 맨발로 황톳길 10㎞를 걷는다. 평소 점퍼에 청바지 차림으로 소탈하지만 언변은 재기 발랄하다.

조 회장은 “창의와 공익에 초점을 맞춰 기업을 운영했다”면서 “피아노 들고 산으로 올라가 맥키스오페라단이 공연하는 것도 창의적이고 공익적이다. 계족산 황톳길도 매년 6억원이 넘게 들어가지만 많은 사람이 가치를 공유하고 창출하는 것이다. 대중이 좋아하는 것이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황톳길 등 남다른 일을 추진하면서 처음에 외로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산에 흙을 깐다니까 직원들도 삐딱하게 쳐다보더라”면서 “먼저 지갑을 열지 말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니까 회사 이미지가 좋아지고 우리 소주 ‘린’을 찾더라. 먼저 주니까 시민이 (사랑을) 주는 것이다. 이 게 상생”이라며 “지금은 황톳길을 다 좋아한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고맙습니다’고 말하면 그렇게 보람 있고, 기분 좋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뭘 하든 시민 사랑이 기반”이라는 그는 지역 주민과 같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8일 중구를 시작으로 대전 5개 구를 돌면서 ‘한밤의 음악회’를 열기로 한 것도 그래서다.

그의 독특한 경영이 널리 알려지면서 특강 요청을 자주 받는다. 대학과 기업 등에서 매달 7~8차례 특강을 한다.

조 회장은 “그 자리에서 주류회사지만 환경과 문화를 제공하고, 그래서 시민이 기업을 좋아해 수익이 늘면 다시 지역에 투자하고, 직원들도 자부심이 생기니까 더 열심히 하는 역발상 첨단 창조경영을 강조한다”고 웃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3-07-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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