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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강경젓갈 ‘착한가게’ 인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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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가게 “장사 안돼” 불만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강경젓갈의 ‘착한가게’ 지정을 놓고 자치단체와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충남 논산시는 2일 ‘종가집 젓갈백화점’, ‘이화젓갈상회’, ‘강경상회’, ‘심씨네 젓갈’ 등 4개 상점을 강경젓갈 착한가게로 지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연안 시 위생계장은 “지난해 중국산 파동으로 명성이 실추돼 이를 회복하고자 착한가게를 지정했다”면서 “시에서 보증하는 것으로 인증표지판 부착과 시 홈페이지 게시, 책자 홍보 등을 통해 지원하고 선물구입 시 우선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읍 강경젓갈촌에서는 지난해 11월 김장철에 중국산의 국산 둔갑과 원산지 허위 표시 등이 발각돼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하지만 지정되지 못한 가게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젓갈가게 주인은 “50~6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는 탈락하고 고작 2~3년 전 문을 연 곳이 착한가게라니 어이가 없다. 선정 기준이 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착한가게는 시 주관으로 관련 교수 등 12명의 평가위원이 국산 새우젓 사용, 철저한 원산지 표시와 위생관리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시설 부분도 평가기준에 포함돼 강경읍 젓갈판매업소 134곳 중 40%인 53곳만 신청했다. 문제는 가게들이 밀집돼 표지판이 눈에 잘 띄는 착한가게로 손님이 몰리면 다른 곳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젓갈가게 주인 최덕호(49)씨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착한가게로 지정해 폭을 넓혀야 한다”면서 “하자가 발생하면 중도 탈락시키는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계장은 “상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서로 노력하자는 뜻”이라고 밝히지만 착한가게 지정이 상인 간의 반목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3-07-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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