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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난 대학생·독거노인

서울 노원구가 주거공간에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난을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을 연결해 방을 나눠쓰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노원구는 어르신-대학생 주거공유 프로그램인 ‘룸 셰어링’ 참여자를 연중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노원 지역 내 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 가운데 2곳엔 기숙사가 아예 없고, 4곳은 기숙사 수용률이 6.2∼12.6%로 낮다. 반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데다 지역 내 1인 거주 노인 1만 2782명 가운데 4144명이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주택을 보유한 1인 노인 가구 가운데 1384가구(33.4%)는 주택면적이 61∼84㎡, 16.14%인 669가구는 85㎡ 이상이어서 대학생과 함께 거주하기에 적합하다”며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한 결과 ‘룸 셰어링’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룸 셰어링에는 68세 이상 어르신 중 대학생에 임대 가능한 별도의 방을 소유한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노원구 소재 6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대학생은 어르신과 함께 살면서 청소, 장보기, 스마트 기기 학습 등 생활편의를 제공하면 된다. 임대료는 어르신과 대학생의 협의에 따라 시세의 50% 선에서 결정된다. 추가로 발생하는 전기료, 수도료 등은 서로 합의해 부담한다. 임대기간은 6개월이다. 상호 합의로 주거 공유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구는 올해 1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한 뒤 성과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주거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대 간 소통으로 조손 1, 3세대 간 통합을 이뤄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7-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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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