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기 65%보다 높아져…계량적 성과 문제점도 드러나
허남식 부산시장의 민선 5기 3년차 공약 이행률이 80%로 나타나 취임 2기때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허 시장의 대표 공약 가운데 20개를 선정, 취임 3년차 공약 이행을 점검한 결과 이행률이 80%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취임 2년차 공약이행률 65%에 비해 1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공약 20개를 평가한 결과 우수 4개, 보통 12개, 미흡 4개로 나타났다. 작년 평가와 비교할때 결과가 좋아진 공약은 8개, 유지 9개, 하락 3개로 평가됐다. 이 중 지난해 ‘보통’을 받았던 2개 공약이 ‘미흡’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보통’에서 ‘미흡’으로 후퇴한 것은 ▲도시숲 보전·녹지 마스터 플랜을 통한 녹지 생태벨트 구축 ▲문화도시 기본조례 제정 등이다.
부산시민연대는 올해 평가에서 결과가 낮아졌거나 미흡한 공약에 대해서는 임기 마지막 1년 동안 이행될 수 있도록 개선 및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훈전 부산시민연대 간사는 “이번 평가에서는 이행한 부분과 남은 기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충분히 고려해 평가했다”며 “작년보다 호의적인 평가 결과가 나왔지만 계량적 성과에 급급한 공약도 보여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