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서 청상아리 발견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식인상어로 유명한 청상아리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해수욕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영덕군 남정면 원척항 동방 1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정치망어선 대흥호(15t)가 쳐둔 그물에 길이 2.6m, 둘레 1.16m의 청상아리가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이 청상아리는 숨진 지 24시간 이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상아리는 어류나 포유류, 새두족류, 썩은 고기 등을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우는 잡식성에 성질이 난폭하고 사람이나 보트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덕 앞바다에는 지난해 6월에도 청상아리 2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됐다.
박종철 포항해경서장은 “경북 동해안에는 다행히 아직 상어 출현에 따른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어민이나 해수욕객들이 각별히 주의해 주고 상어를 발견하면 12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청상아리는 영덕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16만원에 거래됐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7-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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