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상담프로그램 선호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대해 구민들의 87%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마포구는 30일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히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 결과 87.1%가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마포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 9개 문항의 전화면접조사에 따르면 건립 찬성 의견은 87.1%였다. 도서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83.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소년 교육시설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더 많은 비율인 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소년교육센터를 운영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46.6%), ‘청소년 상담 및 멘토링 프로그램’(46.1%), ‘예·체능 교육 프로그램’(31.9%)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
또 구에서 운영하는 교육시설의 장점으로는 ‘비용이 저렴’(39.1%), ‘공공기관이라 더 믿을 수 있어서’(35.3%), ‘접근성이 좋아서’(16%), ‘시설이 편리해서’(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사업은 옛 구청사 땅에다 426억원을 들여 구립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를 한데 합친 복합교육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마포구는 큰 사업인 만큼 주민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청회를 연 데 이어 이번에 설문조사까지 시행했다.
박홍섭 구청장은 “새로 짓는 종합교육시설은 서울 서부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도서관 역할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7-31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