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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기본, 축사 악취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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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 경찰 악취 발생 축산 농가 단속

“군위의 청정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축사를 일망타진하겠습니다.”

경북 군위 경찰이 지역의 악취 발생 주범인 ‘축사 악취’ 잡기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범인 검거 및 교통질서 유지 등을 주 업무로 하는 경찰이 퀴퀴한 축사 악취 잡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군위경찰서는 이달부터 지역에서 악취를 발생시키는 축사가 사라질 때까지 강력한 지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일부 축사가 축산 당국의 지속적인 지도·단속에도 아랑곳없이 심한 악취와 해충을 상습적으로 발생시켜 청정 이미지와 생활환경을 크게 저해하고 있어서다. 특히 지역의 얼굴 격인 읍시가지 일대의 축사 악취가 심각한 수준이다. 고질 민원이 된 지 오래다.

총대는 지난달 5일 부임한 강신걸 서장이 직접 멨다. 강 서장은 우선 2일 지역 축산업자와 축협, 군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재한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심각한 축사 악취 실태 및 문제점을 소개하고 근본적인 해소를 위한 홍보와 대책 마련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전례 없는 정기 및 수시 민·관 단속 방침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경찰은 축산 분뇨의 하천 무단 방류 및 농경지·농수로 매립·유출 등 각종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벌할 방침이다. 특히 불법을 일삼는 악덕 축산업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서는 벌써 경찰에 거는 기대와 함께 ‘경찰이라고 별수 있겠느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강 서장은 “축사 악취를 없애는 게 주민과 지역을 위한 경찰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드러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8-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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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