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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녹조 비상 낙동강서 용선대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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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부적절한 행정” 비판… 市 “장소 이동 검토”

최근 낙동강에 독성 남조류가 대량 증식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북 구미시가 낙동강 구미대교 인근에서 용선(龍船) 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미시는 오는 24일 구미대교와 인근 둔치에서 ‘구미 낙동강 용선 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용선대회에는 구미시 27개 전체 읍·면·동 대항 구미사랑부와 구미 지역 기업체 근로자 20~30개 팀이 참가하는 노사화합부, 대학부(특별 출연) 등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선은 카누 같은 배의 앞부분에 용머리를 설치한 것이며 중국에서 유래한 수상 레저 스포츠로,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에 대해 구미경실련은 성명에서 “독성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고 있는 요즘 용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구미경실련은 “낙동강 녹조 사태로 전국이 시끄러운 때에 행정기관이 앞장서서 한가하게 뱃놀이를 즐긴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조류를 간 질환을 유발시키는 독성 물질로 지정했다. 직접 마시지 않더라도 물고기나 물놀이를 통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용선대회를 10월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대회 장소를 금오지 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8-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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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