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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역 폭염·가뭄…산간 주민 ‘식수난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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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이달 강우량 평년 3.9%…강원소방 식수 706t 지원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강원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여름 가뭄에 버금가는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22일 강원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동해 5㎜, 강릉 10㎜, 속초 42㎜, 평창(대관령) 21.5㎜, 홍천 49.5㎜ 등이다.

동해는 이달 내린 비의 양은 평년 같은 기간 139.4㎜의 3.6%에 불과하고, 강릉도 평년 같은 기간 149.7㎜의 6.6%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비가 내리지 않자 용수를 공급하는 도내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도 평년보다 낮아진 상태다.

도내 7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3.6%로 평년 85.1%보다 1.5%가량 낮다.

특히 동해안 지역 1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75.8%를 크게 밑도는 59.2%에 불과하다.

강릉 향호 30.3%, 동막 39%, 사천 46.3% 등은 심각한 수준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동해시 식수원인 달방댐의 현재 수위는 102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m 이상 물이 줄어들었다.

태백과 삼척 등의 용수원인 광동댐은 현재 671.3m로 만수위보다 70㎝가량 부족한 상태다.

불볕더위와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이어지면서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는 산간마을 주민들은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의 한 마을에서는 지하수가 말라 간이 상수도에서 물이 나오지 않자 지난 21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 펌프차로 생활용수 3t을 지원받았다.

동해시 부곡동 일명 ‘승지골’과 청소년 수련관에서도 최근 지하수 부족으로 물이 바닥을 드러내자 소방서에 급수지원을 통해 식수를 해결하고 있다.

이달 들어 도내 소방관서의 급수지원은 154건 706t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해가 29건 201t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 57건 189t 등이다.

이날 늦은 밤부터 도 전역에 30∼7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그동안 내린 비의 양이 워낙 적어 동해안 지역의 식수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삼척 미로와 근덕, 가곡, 노곡 등 480여 가구의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소방서의 식수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며 “가뭄에 따른 물 부족으로 겪는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력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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