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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밀다원 시대’ 29일 부산에서 문화공간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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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에 소통의 장 개소

김동리의 소설 ‘밀다원 시대(詩帶)’가 부산 산복도로에서 되살아난다.

6·25전쟁 당시 부산 광복동에 있던 다방 밀다원은 피란 온 예술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곳은 전쟁으로 피폐해지고 실의에 빠진 예술인들이 모여 희망찬 앞날을 기대하며 새로운 꿈을 얻어 가는 꿀물이 흐르는 찻집으로 이름을 얻었다. 당시 이 다방을 자주 찾은 작가 김동리는 밀다원을 배경으로 해 소설 ‘밀다원 시대’를 집필했다.

부산시는 26일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주민문화·소통공간인 ‘밀다원 시대,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를 조성해 오는 29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중구 망양로 383번 안길 19(영주동)에 자리한 센터는 시비 8억원이 투입돼 전체면적 98.03㎡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층은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다. 북카페를 활용한 실버바리스타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산복도로 지역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재취업에 이바지함은 물론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을 맡은 사회복지법인 로사리오 카리타스는 중구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1층에는 밀다원 다방을 모티브로 해 북카페 ‘밀다원 시대’를 운영한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북카페 밀다원 시대도 금수현의 음악살롱과 같이 내실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산물인 원도심 산복도로를 관광명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8-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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