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보호와 자활 의지 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가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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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가운데) 영등포구청장과 직원들이 28일 노숙인 지원 행정 모범 사례로 감사원장 표창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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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는 29일 노숙인 지원 행정 모범 사례로 뽑혀 전날 열린 감사원 개원 65주년 기념식에서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과 자활보호팀을 중심으로 노숙인 인권을 보호하며 사회 복귀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하는 등 노숙인 지원 행정의 모범을 보인 점이 감사를 통해 인정받았다.
구는 2006년부터 노숙인 관리 대책을 담당하는 전담 팀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인문학 중심 자활 교육 프로그램, 음악동호회, 이동목욕사업 등을 추진하며 노숙인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지원했다. 특히 지역 주민을 상담원으로 채용해 노숙인을 지역 자활시설 및 보호시설에 입소하도록 안내하고, 질환 및 응급 환자 등은 의료기관에 이송하는 등 노숙인 보호에도 매진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는 현장 중심 행정으로 다른 지자체에 견줘 거리 노숙인이 눈에 띄게 많이 줄었고, 주민 불편 또한 많이 해소됐다”며 “노숙인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08-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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