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초대 속여 관광객 모집, 버스 출발 뒤 엉뚱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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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군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열리는 대추축제를 앞두고 서울 등 전국 각지의 관광회사들이 관광단을 모집한다며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보은지역 대추작목반이 축제에 초대하는 것으로 가장한 뒤 1인당 7000~1만원만 부담하면 차량과 점심 등이 무상 제공된다며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군에는 관련 확인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수년 전부터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방법으로 관광단을 모집해 대추축제장으로 오다가 “축제장에 차량들이 너무 많아 가지 못한다”며 상품판매장 등 다른 곳으로 데려가 돈을 쓰게 했다.
군 관계자는 “보은 대추축제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다 보니 군 이미지에 큰 흠집이 나고 있다”면서 “군이나 작목반이 관광상품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유사한 제의가 있으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10-11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