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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대신 장애·독거노인 도우려 공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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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1등급 청각장애 최동민 등 지역인재 9급 119명 합격

충남 청양고교의 최동민(왼쪽·19)군은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갖고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화가 어렵다. 최군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애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늘 신경쓰였다. 까닭에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는 “장애 때문에 남들보다 뒤처질 수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공부에 집중하게 했다”고 말했다.

내신 1등급으로 주변에서는 대학 진학을 추천했지만, 그는 안전행정부의 지역인재(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공고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 대학이 아닌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대학에 가면 알아서 취업이 되리라고 기대하지만,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더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군은 30일 안행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강원도 주천고교에 재학 중인 김지영(가운데·18)양은 동물자원 분야 등 각종 농업경진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가진 ‘검증된 인재’다. 지난 6월 강원도에서 열린 공직박람회에 참석했을 때 지역인재 선발시험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김양은 “어린 시절 할머니댁에서 텃밭을 일구고, 사슴을 키우던 재미 때문에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소외된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여자상업고에 다니는 이종희(오른쪽·18)양은 친한 선배들이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통해 공무원이 되는 모습을 보며 같은 미래를 그리게 됐다. 이양은 “인문계 고교에 갈 성적은 됐지만, 그렇게 진학해서 아무런 생각 없이 대학에 가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면서 남들보다 먼저 사회에 발을 들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안행부는 최군 등을 포함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합격자 119명과 기능인재 추천채용제 합격자 50명의 명단을 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31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내년 3월부터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9월 정식임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10-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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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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