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장학회 주례비로 장학금 기부… 공무원들도 주례로 기쁨 선사
지난 10일 결혼식을 올린 오세장(37), 서은주(35) 부부는 구청에서 지원받아 아낀 주례비용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서울 구로구 최동욱 기획경제국장이 주례를 맡았다. 기부할 마음을 굳힌 것은 특별한 날을 특별하게 보내려는 서씨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서씨는 13일 “구로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어렵게 지내는 후배들에게 쓰이면 좋겠다고 여겨 기부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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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장학회의 ‘내 생애 가장 기쁜 날’ 기부 운동에 동참한 커플이 지난 10일 결혼식에서 기부 증서를 전달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구로구 제공 |
장학회는 구민, 종교계, 기업체, 사회단체 등 민간 기탁자를 모집하고 있다. 기부 참여자는 기부 증서를 받고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장학회(070-4916-2977~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11-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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