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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혼이주여성-다문화 어린이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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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어린이 돌봄 지도사 양성

경기도 지역 다문화 어린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들이 나선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22일 다문화시대 트렌드에 발맞춰 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인성 지도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주최하고 좋은나무성품학교가 주관하며 경기다문화사랑연합이 협력하는 지도사 양성 사업에는 경기 남부 지역의 결혼이주여성과 일반 여성 등 40명이 참여한다.

과정은 내년 1월 23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2회 진행되며 총 60시간의 강의와 40시간의 실습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문행 본부장은 “교육 기간에는 인성교육 강의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기법 학습을 비롯해 한국의 사회·문화·예절 교육이 이뤄진다. 결혼이주여성과 일반 여성이 2인 1조로 짝을 이뤄 현장 실습도 한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이 과정 수료 뒤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나 어린이집 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어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성 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밝은 미래는 결혼이주여성에게 달렸다”며 “지도사 양성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와 언어의 배경을 가진 결혼이주여성들이 훌륭한 지도사로 발돋움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3-11-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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