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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운동장 노후 인조잔디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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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제주 지역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철거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문석호)는 2014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 인조잔디운동장 철거와 정비에 따른 사업비 3억원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에 2006년 조성된 서귀포중을 비롯, 마모 정도가 심하고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는 3개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철거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 희망학교에 대해 천연잔디나 흙(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문 도의회 교육의원은 “그동안 일부 학교에서 제기된 인조잔디운동장의 유해성 문제를 교육당국이 공감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2009년 이전 시공된 39개교 운동장에 대한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조잔디 내구연한은 대체로 8년이지만 보수가 제대로 안 되면 5년 이내 문제들이 나타난다”며 “인조잔디운동장도 내구연한을 늘릴 수 있도록 별도의 관리 비용이 책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제주 동광초 학부모회는 “인조 잔디 고무분말이 아이들 머릿속까지 들어가 피부에 손상을 입히기도 하고, 고무냄새나 먼지가 아이 비염을 악화시키기도 한다”며 도교육청에 인조잔디 철거를 요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12-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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