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전국 16개 시·도, 23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3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가운데 민원행정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민원처리의 신속성과 거부된 민원에 대한 이의신청 고지율, 민원제도개선, 민원행정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부분이 평가 대상이었는데 마포구가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했던 요인은 속도였다.
처리 기한이 정해진 민원 처리 건수는 모두 9만 7117건으로 하루 평균 민원 처리 건수는 390건에 달했다. 이들 민원을 처리하면서 법정 처리 기간에 비해 처리 시간을 55.45%나 줄였다. 법정 시한 내 처리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민원인 입장에서 한시라도 빨리 민원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런 시간 단축 뒤에는 민원실무심의회 운영과 처리기간 단축률 모니터링을 통한 실적관리가 있었다. 심의회는 여러 부서에 걸쳐져 있는 민원에 대해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한데 모여 관련 민원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기구다. 또 부서별 민원처리 단축률을 정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부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12-0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