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일 신포시장 인근 우현로 39번길 신한은행∼김내과의원 구간(256m)을 러시아 특화거리로 조성할 것을 중구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중구는 이 구간을 특화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곳에 ‘러시아 색’을 입히자는 게 시의 제안이다. 시가 구상하는 콘텐츠는 ▲러시아풍 아치·상징조형물 설치 ▲상점 간판에 러시아어 병기 ▲러시아 전통상품 판매소 설치 등이다. 사업 대상지에는 현재 러시아 음식점 1곳 등 82개 점포가 있다.
이곳은 선린동에 있는 ‘인천차이나타운’과 가까워 러시아 특화거리가 조성되면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특화거리 사업과 관련, 내년도 본예산에서 1억원을 확보했으며 중구는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10억원가량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1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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