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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이 ‘구운몽’ 꾼 곳, 문학의 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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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27일 조선시대 문신인 서포 김만중(1637~1692)이 유배돼 ‘구운몽’ 등을 집필하며 생을 마쳤던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도섬 전체 45만㎡를 국비와 지방비 각각 75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문학 관련 섬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서포문학관을 건립하고 서포 문학을 형상화하는 두 개의 큰 정원 겸 공원인 사씨남정기원과 구운몽원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작가 창작실 3동을 짓고 노도분교 건물을 활용해 민속체험관도 조성한다.

서포문학관에는 구운몽의 느낌을 살린 4차원(4D) 영상관(20석 규모)을 짓는다. 또 문학관 주변에는 김만중이 유배돼 위리안치(圍籬安置·귀양 간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가둠) 형벌 생활을 했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탱자나무 울타리도 만들다. 군은 착공을 앞두고 지난 26일 노도민속체험관에서 정현태 군수와 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유제를 지냈다.

군은 노도문학섬을 조성하기 위해 2009년 1월 타당성 조사를 하고 지난해 7월 실시설계를 발주해 진입로 개설, 부잔교 설치, 노도호 건조 및 취항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노도는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벽련마을 앞, 앵강만 들머리에 있는 섬으로 벽련마을 포구에서 2㎞ 정도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10분 안팎이면 도착한다. 김만중은 이 섬에 유배돼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남기고 56세에 생을 마감했다. 섬에는 김만중이 직접 팠다고 전해지는 우물과 시신을 잠시 묻었던 허묘(墟墓), 초옥이 있던 터 등이 남아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12-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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