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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사람 중심 자연·문화 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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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로디지털단지 6.7㎞ 친수공간 조성…초록풍경길·벚꽃십리길 조성 보행환경 등 개선

서울 관악구는 도림천을 자연과 문화가 숨쉬는 지역 명소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들이 대개 운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도림천을 명실상부한 자연과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 중심의 쉼터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서울대~구로디지털단지역 6.7㎞ 구간을 대상으로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문화와 이야기가 샘솟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기본 계획이다.


도림천 명소화 조감도. 청계천 못잖게 사람들이 즐겨 찾도록 자연환경과 스토리텔링을 버무려 설계했다.
관악구 제공
우선 하천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수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콘크리트로 덮인 구간을 자연형으로 복원하는 등 경관도 개선할 방침이다. 초록풍경길, 벚꽃십리길 등을 걷고 싶은 길도 조성한다. 재개발 중인 봉천 지역 정비 사업을 계획적으로 관리해 청룡산과 장군봉 사이 끊긴 녹지축을 회복하는 등 보행녹지 네트워크도 마련할 계획이다. 상반기 안에 도림천에 작은 도서관을 세우는 등 구간별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수변 문화마당을 가꾼다.

구는 2011년 체육 시설과 자전거 도로 등을 갖춘 도림천이 단편적으로 관리되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도림천 명소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문 연구 기관에 용역을 맡겨 기본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했고, 설문 조사와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대와 함께 ‘도림천의 재발견’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도림천을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도시형 공원으로 변모시키자는 뜻으로 도림천 명소화 사업을 기획했다”며 “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3-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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