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인센티브… 새달 30일까지 “친환경 시설 랜드마크로 조성”
이번이 두 번째 공모다. 2월 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 차례 공모했으나 6~7곳 마을에서 문의만 했을 뿐 응모한 곳은 없었다.
이에 따라 군은 응모 자격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도 차등화해 재공모에 나섰다. 자격은 후보지 경계에서 2㎞ 이내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50% 이상 동의를 얻거나 후보지 경계 1㎞ 이내 거주자의 70% 이상 동의를 얻은 개인, 단체, 문중, 마을 대표 등이다.
선정된 곳에는 주민지원기금 30억원과 지역개발사업비 20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 15명을 우선 채용하는 등 11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후보지는 토지이용계획의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부지 면적이 5만㎡ 이상이어야 한다.
새로 조성할 하동군 제2생활폐기물처리장은 매립 시설 3만㎡(매립량 45만㎥)로 하루 5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10t 처리 능력의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갖춘다.
최첨단 가스집진시설 등을 갖춰 청정 가스만 배출하는 등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치한다.
소각 열로 발전시설을 가동하고 남는 증기는 인근 주택이나 비닐하우스의 난방 등 필요한 곳에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용우 군 녹색환경과장은 “새로 건설할 생활폐기물처리장은 대도시에 있는 소각장처럼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아름다운 조형물로 디자인해 하동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