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관련 업계에 기존 정부 특별융자보다 0.45% 포인트가량 금리가 낮은 2%에 500억원을 대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의 긴급 민생대책회의의 후속 조치로, 대상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단체여행이 취소된 여행업, 호텔업, 유원시설업, 국제회의업, 관광유람선업, 휴양콘도미니엄업 등 20개 업종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지난 10일까지 135만여명이 국내 여행을 취소했다. 424개 관광업체에는 553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3187명이 방한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문체부 측은 “관광객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관광 활성화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5-13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