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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현장 목소리] 민방위훈련 왜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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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석 소방방재청 민방위 과장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이 민방위훈련을 안 하더군요. 재난이나 전쟁, 각종 재해에 아이들이 노출돼 있는데….’

최근 한 학부모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등 일련의 사고 속에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해야 하는 업무 담당자로서 죄만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그러나 대형 참사를 통해 국민 스스로가 안전에 대해 재인식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자신과 가족에 대한 안전대책에 관심을 보이고 안전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 또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저서에서 ‘산업화, 근대화로 물질적 풍요도 가져오나 내재된 위험도 증가하고 있고 일상적 위험이 만연되고 있다’면서 ‘현대사회를 문명의 화산 위에 살아가고 있는 형상이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정부는 20일 오후 2시에 전국적으로 화재대피 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의 목적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초고층 빌딩과 각종 시설 화재 증가로 모든 국민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피하는가를 실제로 한 번 해 보자는 데 의미를 두었다. 전체 국민이 동시에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캐나다와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에게 자연재해나 일반 사고에 대한 행동요령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일본은 어릴 때부터 각종 체험장에서 재난대처훈련을 의무적으로 한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훈련하다 보니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영업을 하는 백화점이나 극장, 상가에서는 영업손실이 크다며 참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들을 강제로 훈련에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다. 만약 노약자나 임신부가 계단을 내려오다 다치는 등 훈련에 따른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아서다.

두 번째 사람들은 화재가 나거나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 따라서 고층아파트나 건물에서 비상계단으로 직접 내려와 훈련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은 위기상황에서 생존확률의 차이가 확연하다. 죽고 사는 갈림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민방위 훈련이 구시대적인 유물이라 치부되면서 무관심과 냉소 속에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고마운 훈련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성기석 소방방재청 민방위 과장
2014-06-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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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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