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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대학생 방학 알바 경쟁률 최고 59.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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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쟁’ 방불… 왜 몰리나

지방자치단체들이 방학 기간에 일할 대학생을 선발하는 아르바이트 자리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취업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저소득가구·일반·장애인·주소이전 등 4개 분야별로 총 54명을 뽑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신청자 마감 결과 1965명이 신청해 평균 3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7명을 선발하는 일반 대학생 선발은 1604명이 지원해 무려 5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저소득 가구 대학생은 20명 선발에 233명이 신청해 11.6대1, 대전 소재 대학에 입학해 주소를 옮긴 주소이전 대학생은 5명 모집에 120명이 지원해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명을 뽑는 장애인 학생은 8명이 지원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시는 형제·자매가 2인 이상이거나 학년이 높고 나이가 많은 지원자를 우선해 24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162명 모집에 2163명이 신청해 평균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개 모집 유형 가운데 일반 대학생은 75명 모집에 1533명이 지원해 20.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주시는 총 47명 모집에 514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10.9대1이다. 20명을 뽑는 일반 선발에는 455명이나 지원했다. 울산 남구는 50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해 5.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생이 많지 않은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경쟁률이 낮지만 그래도 쉽지 않다. 진천군은 20명 모집에 60명, 증평군은 21명 모집에 78명이 지원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지자체들은 여러 사람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주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대전시는 2010년 1월 이후 시청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대학생은 신청 자격에서 제외했다.

지자체 아르바이트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행정업무 보조를 하면서 공직을 경험할 수 있는 데다 하루 8시간 근무에 일당 4만 1680원을 받는 등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근무조건이 좋아서다. 임금 체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 5일을 모두 근무할 때마다 하루 유급휴일이 발생하는 등 4주를 정상 근무하면 총 104만 2000원을 받는다.

양회주 청주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동절기 아르바이트는 고졸 예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해 경쟁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4-06-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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