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금고 16곳 가운데 9곳 농협이 맡아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특별회계 금고를 맡아 운영하는 금융기관들 가운데 농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광역 지자체는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다.
나머지 7곳은 우리·신한·하나·부산·대구·광주·경남은행이었다.
서울시는 우리은행, 인천시는 신한은행, 대전시는 하나은행이 각각 일반회계 금고를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부산은행, 대구시는 대구은행, 광주시는 광주은행, 울산시는 경남은행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일반회계 금고의 연간 평균 잔액이 4천억원에 이른다.
특별회계와 각종 기금으로 이뤄진 지자체 제2금고(부금고)도 농협이 울산, 충북 등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경기 등 4곳, 우리은행이 서울 등 3곳, 국민은행이 부산 등 3곳이었다.
또 하나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이 각각 2곳이고 기업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이 1곳씩이었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경남도 제2금고를 새로 지정하려는 과정에서 업무에 참고하려고 전국 지자체의 금고 지정 현황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오는 24일 제2금고를 맡을 1순위 금융기관을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16일 도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금고 유치 제안서를 낸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융기관 신용도·재무구조, 지역주민 편의성 등 5개 항목을 심사한 바 있다.
경남도는 BS 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오는 10월께 경남은행과 맺은 제2금고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