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휴먼북’ 재능기부자 모집
“요즘 젊은 친구들은 취업 준비하느라 여유가 없어 하늘을 보지 못하고 땅만 보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사람마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고 가질 것인가에 대해 얘기해 주고 싶어요.”서울 성동구는 이씨를 비롯해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직접 이야기를 통해 공유하는 휴먼 라이브러리 운영을 위해 ‘사람책’(휴먼북)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휴먼 라이브러리는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활동 분야와 관련해 다른 이들에게 본인의 경험이나 지혜, 노하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 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사람 등 자신의 경험을 재능기부할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연중 모집한다. 구는 사람책 선정이 완료되면 전문지식 분야, 생활경험 분야, 기타 봉사분야로 나눠 10월 중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성동구 홈페이지(http://www.sd.go.kr)나 성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sdlib.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whitebicycle@sd.go.kr)로 신청하거나 성동구 문화체육과 도서관팀(2286-5193) 또는 구립도서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8-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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