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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백조공원 6개월 지각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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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에 발목이 잡혔던 전국 유일의 백조공원이 마침내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3일 국내 최초로 조성한 백조공원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지난 3월 개장 계획보다 6개월 정도 늦어졌다. 전북 고창과 대구, 횡성 등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백조가 AI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무기한 개장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총 49억원을 들여 낙동강 지류인 안동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에 조성한 백조공원은 관리동과 백조 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육각정자 등을 갖췄다. 이곳에는 2011년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혹고니 25마리, 흑고니 4마리 등 29마리가 노닐고 있다.

시는 백조가 낳은 알을 부화시켜 번식시킨 뒤 일정 수준의 개체 수가 확보되면 낙동강 등에 방사해 텃새화시킬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백조는 겨울 철새로 우리나라에는 러시아 등지에서 11월에 왔다가 이듬해 2월쯤 돌아간다. 안동호 주변과 낙동강에서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 마리가 보이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자로 사실상 AI 종식 선언을 함에 따라 백조공원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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