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 숙박시설 중심서 탈피 IT·문화 콘텐츠 등 집중 육성
제주도는 투자 유치 정책을 기존 관광숙박시설 위주에서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또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 위주의 관광업종을 레저·문화 등 체험·이용시설로 다양화해 분양 수익 모델 중심에서 수요 창출 모델로 전환한다.
도는 창조적 비즈니스에 강한 쾌적한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신성장산업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신성장 투자 유치 모델은 첨단사업, 교육·의료, 레저·문화, 향토자본 등 4대 분야에 IT·BT·CT, 스마트 그리드, 특성화 대학, 전문병원, 육상·해상 레저시설, 마이스 산업, 농어촌 6차산업, 합작투자사업 등 8대 업종이다.
도는 내년에 IT, BT, CT, 제조업 합작투자 등 10개를 유치하고 2018년까지 첨단산업 19개, 교육·의료 4개, 레저·문화 7개, 향토자본 18개 등 48개 사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난개발과 투기 논란을 빚는 대규모 숙박시설 리조트 등은 제주에 투자하더라도 세제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 관광숙박시설 위주의 투자 유치에 토지 잠식과 난개발, 분양 수익 편중 등의 문제가 있어 투자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됐다”며 “청정 환경 등 제주의 미래가치에 맞는 신성장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4-12-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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