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극대화… 해외주식 15%로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2일 제5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해외투자전략 및 추진과제(2015~2019년)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적극적인 해외 투자로 국민연금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해외투자 가운데 해외주식 비중은 6월 말 기준으로 11.3%(50조 3000억원)이지만 2019년에는 1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해외주식에 50조 3000억원, 해외 채권에 18조 9000억원(4.3%), 해외대체에 21조 3000억원(4.8%)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국민연금은 이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33.5%에 이르는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3년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 시가총액의 6.4%, 국내 채권발행잔액의 13.7%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 시장 집중에 따른 투자위험과 자산유동화를 고려해 분산투자를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밝혔다. 해외 주식은 선진국과 신흥국 자산 간 수익·위험 특성을 분석해 전략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패시브 운용’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1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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