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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여농산물시장 주차장 유료화에 상인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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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차량 늘어 주차난 심각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주차장 유료화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내년 1월 12일부터 도매시장 주차장이 유료화된다.

2000년 개장한 농산물도매시장은 그동안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왔으나 이용 차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주차공간이 한정돼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관리사업소는 주차장 유료화 카드를 빼들었다. 최초 2시간은 무료에 이후 30분마다 1000원씩 주차료를 징수하기로 했다. 이곳을 드나드는 차량은 하루 평균 6000여대에 달하지만 주차장은 1만 9827.4㎡ 1434대 규모다. 이 중 중도매인 차량이 1000여대에 달해 실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 면수는 430여대에 불과하다.

시장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시장 상인과 고객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이 도시철도 환승 승객과 시장주변 주민들의 차량까지 몰리면서 주차장이 포화 상태”라며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청결한 환경과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유료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중도매인과 상인들은 자칫 고객이 줄어들까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개장 때부터 15년째 과일점을 운영하는 중도매인 정상준(48)씨는 “주차난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사업소가 시설투자는 하지 않고 이용객들에게 돈을 걷어 주차난을 해결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요금 정산 등으로 시간이 지체돼 시장을 찾는 손님은 물론 농산물을 반입하는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에도 지장을 가져오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중간상인과 고객들도 반대의견이 많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영순(50·여)씨는 “대형마트 주차장도 요금을 받지 않는데 시가 운영하는 농산물도매시장이 주차비를 받는다고 하니 매일 시장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4-12-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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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