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갈아입은 홍지문 무명교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금천구, 새내기 공무원 공직생활 예습 교육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50만 강동, 잠재가치를 세일즈합니다”[현장 행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부가가치 4.4조’ 창출…광명시흥 경제자유구역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어머니 이름으로’…원희룡 제주지사 자작시로 신년사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새해 메시지로 자작시를 내놓아 화제다. 자치단체장의 신년사는 통상적으로 한 해 주요 사업에 대한 전망과 목표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어머니 이름으로’란 제목의 자작시 형태 신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원 지사가 제주도민에게 보낸 시 전문.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던 달처럼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는 눈밭처럼

아무도 못 가 본 그 길

을미년이 열렸습니다.

눈보라가 혹독하면 매화향 더 진하듯

보십시오.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시작입니다.

동북아 관문을 여는

시대의 합창입니다.

독새기도 둥그려야 빙애기 된다 합니다.

사람도 둥그려야 쓸메 난다 했습니다.

자연과 문화의 가치도

키워야 보석입니다.

그렇습니다.

2015년 새해 새 아침에는

어머니 이름으로 이 땅의 꿈을 심읍시다.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새해를 선물합시다’

원 지사는 자작시에서 ‘독새기’(달걀) ‘빙애기’(병아리), ‘쓸메 난다’(쓸모 생긴다) 등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어머니처럼 자신도 새해에 도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메시지와 동북아 관문인 제주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가 자작시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5-01-0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