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에 따르면 최근 대회 육상 트랙 자재 선정과 관련, 사실상 수의계약인 제3자 조달 입찰방식을 통해 지역 업체인 P사에 입찰 발주를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의 조달 인증을 받은 2개 업체를 상대로 한 입찰 과정에서 담당자가 다량 구매 시 적용되는 할인율을 제외하고 단순히 조달 단가만을 비교해 P사를 선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니버시아드 육상 트랙 자재의 ㎡당 조달 단가는 낙찰된 P사가 8만 8000원으로 경쟁사인 또 다른 업체의 9만 5100원보다 7100원 정도 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쟁사는 22억원 이상 다량 구매 시 할인율을 15% 적용한 반면, 조달 발주된 업체인 P사는 3% 할인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면 1억 3000여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는 앞서 국제육상경기연맹과 조달청 우수 인증 제품을 입찰 자격으로 제시, 2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5-01-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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