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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전으로 도약 꿈꾸는 원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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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캠퍼스 설립해 위상 강화… 김도종 총장, 예정지 한 곳 돌아봐

전북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교의 수도권 이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도종(62) 신임 원광대 총장은 8일 “수도권에 제2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취임 1주일 만에 수도권의 새로운 캠퍼스 예정지 한 곳을 둘러보고 왔다”며 “우수 인재를 받아들이려면 수도권 캠퍼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설로만 떠돌던 원광대의 수도권 이전은 기정사실화됐고 수도권 캠퍼스 설립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원광대는 수도권 자치단체와 접촉하는 등 다각적인 캠퍼스 이전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광대의 수도권 캠퍼스 설립은 학생수 감소와 대학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에 공과대학 등을 이전해 보다 많은 학생을 유치하고 취업률도 높여 대학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대학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어 대책 마련 차원에서 수도권 캠퍼스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산 본교 전체가 옮겨 가는 것은 아니라며 전면 이전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익산시 발전의 한 축을 이루는 원광대의 단과 대학이나 일부 학과가 수도권으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캠퍼스 규모가 축소돼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학교 성장과 익산시의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 교무인 김 총장은 1982년 철학과 교수로 임용돼 신문방송사 주간, 인문대학장, 도덕교육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철학회장, 국제문화학회 이사장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5-01-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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